기-한글.jpg 자 연 치 유

- 최원섭

 

1. 정의

   자연치유 또는 자연의학은 미국암협회(American Cancer Society, 2012)의 정의에 따르면 인간의 질병과 싸우려는 본성과 신체의 치유력을 북돋고자 하는 전인적 접근법(holistic approach)이다. 인간을 포함한 모든 생물체는 스스로 생존할 수 있는 능력, 즉 자연치유력(natural healing power)을 이용하여 살아가고 있는데, 자연치유력이란 본래 가지고 있는 항상성(homeostasis) 유지기능과 주위환경에 대한 적응능력 등을 통해 건강을 유지하고 질병을 치유하는 힘을 말한다. 자연의학의 질병관은 병을 자연치유력의 약화에서 오는 것으로 보는 것으로, 체내의 면역 균형으로 항상성이 균형을 잃으면서 나타났다고 본다. 그러므로 자연의학은 부분에서 전체성의 의학으로 전인적인 면을 갖는다 할 수 있을 것이다. 자연치유는 전통의학적 자연주의와 현대의학적 요소환원주의에서 인체의 자연치유력에 의한 기전을 의미한다. 자연치유에 대한 역사적인 시점은 인간의 발생과 같이 시작 되었다고 볼 수 있다. 이러한 자연치료 배경은 의학의 기원과 더불어 원시 시대의 약육강식의 환경에서, 살아남기 위해 자연적으로 자신의 몸의 상처를 치료하고 건강한 상태를 유지하기 위한 것으로 볼 수 있다(임정희, 2008).
   인간의 내적 치유능력을 증진시켜 건강을 유지하고 질병을 치유하는 자연치유는 미국립보건원(NIH)의 보완대체의학센타(NCCAM, 2012)에서는 정통의학을 대신한다는 의미의 대체의학(alterative medicine), 정통의학을 보완한다는 의미의 보완의학(complementary medicine), 정통의학과 결합치료 의미의 통합의학(integrative medicine) 등의 용어로 분류하고 있다. 대체의학이라는 용어는 서양의학 중심적 사고에서 출발한 것으로 정통 서양의학을 제외한 모든 의학적 개념과 각 민족의 고유 전통의학을 뜻하는 것으로(이영진, 2002), 근래에는 점차 정통의학에 융합됨에 따라 제도권 의료인들에 의해서 통합의학, 보완의학, 보완통합의학이란 용어로 통일되는 경향이 있다. 그 외에 전통의학, 비정통의학, 제3의학, 전인의학 등으로도 불린다(변명환, 2009).

 

 

 

2. 종류

   미국립보건원(NIH) 보완대체의학센타(NCCAM, 2012)의 기준에 의하면 보완대체의학의 종류는 몇 가지 광범위한 카테고리로 분류되어 언급된다.

   첫 번째는 자연제품(natural products)으로  약초, 비타민, 미네랄, 프로바오틱스 등이 포함된다.

   두 번째는 심신의학(mind and body medicine)으로 명상, 요가, 깊은 호흡수련법, 상상요법, 최면요법, 이완, 기공, 태극권, 침술 등이 포함된다.

   세 번째는 수기요법(manipulative and body-based practices)으로 척추교정과 마사지가 이에 속한다.

   네 번째는 기타 보완대체의학(other CAM practices)으로 펠던크라이스기법, 알렉산더기법, 필라테스, 롤핑, 트레거요법 등의 동작요법(movement therapies), 자석요법, 광선요법, 기공요법, 레이키, 힐링터치 등의 에너지요법과 전통힐러수련(practices of traditional healers) 등이 이에 포함된다.

   마지막은, 전인의학체계(whole medical systems)로 아유르베다요법, 전통중국의학, 동종요법, 자연요법 등이 이에 속한다. 물론 이와 같은 분류는 공식적으로 정해진 것은 아니며, 하나의 종류가 다른 부류에 공통적으로 속하기도 한다.

 

 

 

3. 동향 및 연구

   고령 인구 층의 증가와 웰빙 문화의 확산은 대체의학 분야시장의 미래를 밝히는 성장 안착 요인이 되고 있다.

   미국, 유럽, 중국, 일본 등에서 고령화되어 가는 인구들의 건강을 증진시키고 만성질환을 다루는 요법으로 CAM(보완대체의학)의 치료법과 제품들이 선호되고 있다(신현규 등, 2007). 한국의 경우에도 국민의 생활수준 향상, 인구의 노령화 및 생활패턴의 변화에 따른 만성퇴행성질환의 증가와 건강증진에 대한 국민의 요구가 증가하고 있고, 의료수요의 다양화 등과 같은 보건의료의 환경변화는 자연치유요법의 효과성과 실용가치성에 대한 인식을 새롭게 하고 있다(손덕옥, 2005). 일차의료로써 대체의학 이용률이 중국 90%, 한국 69%, 일본 49%에 이르고 있으며, 미국 영국, 독일에서 국민과 일차진료를 방문한 환자들은 28~76%가 적어도 1년에 1회 이상 자연치유요법을 이용하였으며 점차 사용 비율이 증가하고 있어. 서구에서 또한 자연주의에 대한 회귀 가치관과 의료재정 부담을 대체의학 요법으로 해결하려는 선진국 정부의 의료정책과 융합되어 관련 산업시장이 커지고 있다(최준영, 2007).
   2000년 1월부터 2010년 3월까지 미국립의학도서관(National Library of Medicine)의 Pubmed에 게재된 대체의학(alternative medicine)관련 고찰 연구에서 보면, 682편의 연구 중 대체의학에 관한 임상연구는 19개였으며 연구전체 대상자는 2,573명이었다. 가장 많은 임상실험이 시행된 중재 방법은 침술(acupuncture)과 마사지(massage)였다. 대상 질병군 분포는 근골격계 및 결합조직의 질환과 관련된 통증 완화에 대한 임상연구가 20%로 가장 많았다. 대체의학의 품질,  안정성,  유효성 확보를 위해 대체의학에 대한 질 높은 연구가 필요하며 근거중심 대체의학의 활성화가 필요할 것으로 생각된다(조현 등, 2010).